원유철 의원 휴대폰 불통?

읍소형에 협박성까지… 수백통

6·2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유철 의원(평택갑)의 휴대폰은 불통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면접심사를 시작으로 공천심사가 본격화되면서 여기저기서 걸려오는 후보자들의 전화가 하루 수백여통에 달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

 

또 전화 통화 내용의 대부분이 공천과 관련한 읍소(?)가 대부분인데다 일부 공천 신청자들은 “도당위원장 언제까지 하나 보자” 등 협박성 발언도 이어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원 위원장은 자신의 전화기를 아예 수행비서에게 맡긴채 공천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에만 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22일 오후에도 수원지역의 모 후보자는 도당 공심위 관계자에게 ‘원 위원장은 왜 전화를 받지 않느냐’며 항의 아닌 항의성 전화를 걸기도 했다.

 

도당 공심위 관계자는 “워낙 전화가 많이 걸려오는데다 후보자들과 통화를 하면서 공정한 심사를 강조할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