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연장 만루포'…KIA, 접전 끝 롯데 제압

삼성은 한화에 6회 강우 콜드게임승…잠실, 목동은 우천 취소

'빅 초이' 최희섭이 연장 혈투를 마무리하는 짜릿한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KIA의 간판타자 최희섭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5-5로 팽팽하던 연장 11회초 2사 만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려 9-6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시즌 2호 홈런. 최희섭은 5타수 2안타 6타점 원맨쇼를 펼쳐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사직구장 4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전적 9승10패를 기록, 5할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4위 LG(9승1무8패)와의 승차는 반경기로 좁혀졌다.

 

롯데로서는 연장 10회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KIA 마무리 유동훈을 상대로 1사 후 박준서가 2루타를 때렸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2사 3루에서 김주찬이 때린 강습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한화에 8-3, 6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1-3으로 뒤지던 삼성은 3회 이영욱의 솔로포로 추격을 개시했고 5회 최형우의 역전 적시타와 채태인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선발 나이트에 이어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잠실경기는 SK가 두산에 6-2로 앞서가던 2회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됐다. 목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넥센과 LG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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