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이틀만에 다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김태균은 21일 고리야마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득점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시즌타율은 2할9푼2리로 상승했고 시즌 16타점, 15득점째를 기록했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태균은 두번째 타석에서 호쾌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려 2루주자 이구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후쿠우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7회 1사 후에는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가 이어지면서 이날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기록했다. 지바 롯데는 라쿠텐을 6-0으로 완파했다.
한편,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전날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타점을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시즌 두번째 주전 출장 기회를 맞았으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지방순회 홈경기에서 1루수 겸 7번타자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4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 이후 17일만에 처음이자 올해 두번째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 2사 2,3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타율은 1할5리로 떨어졌다.
이범호(29·소프트뱅크 호크스)도 모처럼 얻은 선발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삼진 2개를 당하며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마무리 임창용(34)은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원정경기에 연장 11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결국 두팀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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