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전(前) 은평구청장 예비후보 A씨(42)씨와 온라인 마케팅업자 김모(34)씨 등 8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23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지식in'에서 자신을 홍보하는 내용의 글을 올려주는 대가로 온라인 마케팅업자 김씨 등에게 2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은평구청장' 또는 'B당 후보' 등 특정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A씨의 이름이 가장 먼저 검색되도록 하는 '바이럴 마케팅' 방식을 이용해 사전 선거운동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 등은 또 인터넷 상에서 도용한 아이디 100여개로 A씨에 대한 질의응답을 100여차례에 걸쳐 번갈아 올리는 방식으로 A씨를 홍보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전 선거운동을 위해 김씨 등에게 24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강북구청장 예비후보 C씨의 홍보 담당 김모(44)씨도 불구속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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