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한나라 도당 회동, 선거대책 논의
한나라당 경기도 원내·외 당협위원장 30여명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21일 오후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긴급 회동, 여성전략공천 문제와 일부지역의 경선방식 등 ‘6·2’ 지방선거 대책을 논의했다.
공천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모인 이날 당정회의에서 원유철 도당위원장(평택갑)은 보고를 통해 “기초단체장 31곳중 21곳이 확정됐고, 부천·김포는 국민참여경선, 오산·군포는 여론조사경선을 하기로 해 실질적으로 남은 곳은 고양·안성·여주·용인·수원·화성 6곳”이라고 말했다.
원 도당위원장은 또한 “광역의원 112곳 중 92곳(82%)이 확정됐고, 기초의원은 151곳 중 112곳(80%)가 확정된 상태”라면서 “여성전략공천 문제와 남아있는 경선방식에 대해 좋은 의견을 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사람은 만장일치로 후보로 추천해줘 감사드린다. 필승으로 보답하겠다”면서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사고를 매우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해 당의 지지도가 좋아졌다. 당도 더욱 잘해 높은 지지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공천이 선거운동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남은 공천을 잘 해줄 것을 당부하고, “구도측면에서 상대가 단일화를 신속하게 하지 못하고 있어 우리에게 조건이 유리하나 야권이 단일화가 될 것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의왕·과천)는 “김 지사가 몸을 던진 만큼 우리들도 모두 몸을 던져야 한다”고 독려하며 “김 지사가 잘돼야 기초단체장 등 지역선거가 잘된다. 도지사를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다. 서울·인천·경기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 경기다. 여기서 지면 끝이다”라면서 지방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중앙당에서 요구하는 2곳 이상의 여성전략공천 문제와 당협위원장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고양·화성 등 일부 지역 단체장 공천문제를 놓고 난상토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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