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워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김광현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이닝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호투, 12-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김광현은 작년 7월22일 문학 한화전 이후 270일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올시즌 15이닝 무자책점 행진을 계속 했다.
SK 타선은 1회부터 폭발해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최정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1회에만 6점을 뽑아 상대 선발 배영수를 흔들어놨다. 배영수는 초반 난조를 딛고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은 끝내 김광현 공략에 실패했다.
최정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안방마님 박경완은 2안타 4타점으로 공수에서 대활약했다. 5연승 쾌속행진으로 13승5패째를 기록한 SK는 초반부터 선두행진을 해왔던 두산(12승1무4패)을 반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5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은 롯데에 일격을 당했다. 롯데는 잠실경기에서 6회 2사 만루에서 터진 '타점기계' 홍성흔의 주자일소 적시 2루타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4타점을 쓸어담은 홍성흔은 7경기 연속 타점을 신고했고 시즌 30개째로 이 부문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선발 조정훈은 7이닝 5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3승째를 올렸다.
청주에서는 넥센의 이적생 금민철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좌완선발 금민철이 정규 9이닝동안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완봉 역투를 펼친 데 힘입어 넥센이 한화를 15-0으로 완파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장기영과 김민우는 5안타 7타점을 합작해 승리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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