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언더파 273타로 2위와 2타차 정상 등극...김도훈, 10언더파로 공동 8위
중국 원정길에 나선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이 원아시아투어 '볼보차이나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용은은 18일 중국 수저우 진지레이크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326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양용은 같은 기간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버라이존 헤리티지' 출전을 포기하고 이번 대회에 나와 PGA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올 시즌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양용은은 또 200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던 'HSBC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중국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2승째를 올렸다.
중국의 내셔널타이틀대회인 '볼보차이나오픈'은 올해 신설된 원아시아투어 슈퍼시리즈에 편입된 대회로, 총상금이 250만달러가 결려 있다. 이 대회는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최하고 있다.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양용은은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감격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양용은은 후반들어 차분하게 파 세이브를 이어가다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일방적인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양용은 2위와 3타차의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들어간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은 것이 옥에 티였다.
양용은은 "중국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게 너무 기쁘다"면서 '다음주 고향 제주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스태픈 토드(웨일스) 등 2명이 최종 합계 13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양용은과 마지막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미코 일로넨(핀란드) 등 3명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라 2경기 연속 우승이 기대됐던 국내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우승자 김도훈(21)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바람에 최종합계 10언더파 276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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