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성남시장 등 낙천 단체장 출마 가능성 높아
현직 단체장들이 잇따라 탈락하거나 공천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잇따라 밝히면서 6·2지방선거 무소속 돌풍 가능성을 낳고 있다.
15일 한나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따르면 도당 공심위는 그동안 공천심사를 통해 단체장 후보로 모두 16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도당 공심위가 지난 14일 김문원 의정부 시장을 배제한데 이어 이대엽 성남시장도 공천하지 않기로 하는 등 단체장 물갈이를 본격화하면서 현직 단체장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탈락시 무소속 출마 입장을 천명했으며 한나라당 복당에 실패한 이효선 광명시장도 조만간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시장도 공천 탈락 후 측근들과 무소속 출마 여부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공천심사가 진행중인 G시, H시의 단체장들도 공천 탈락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현역 단체장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질 경우, 한나라당 대 민주당으로 짜여지는 지방선거 구도에서 돌발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단체장들의 경우,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인지도에서 타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앞서는데다 지역내 조직망이 광범위하게 펼쳐있는 만큼 낙천에 따른 무소속 출마가 선거 구도를 뒤흔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도내 대부분의 지역을 석권한 한나라당의 경우, 현직 단체장 출마시 자당 후보의 당선 문턱이 더욱 높아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내심 곤혹스러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무소속 단체장들의 경우,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낙선하는 사례가 빈번하지만 양강 구도로 선거전이 진행될 경우, 선거 구도 변화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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