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사퇴 언제하나…”

천안함 인양후 또는 인천시장 경선후 시기 고민중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결정된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이 의원직 사퇴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다.

 

김 최고위원측 관계자는 14일 “김 최고위원이 당초 지난 11일 이종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안양 만안)과의 경선에서 승리한 후 13일께 의원직을 사퇴하려 했으나 경선이 무산되고 천안함 침몰사고 여파 등으로 인해 일단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캠프내에서 “의원직 배지를 떼더라도 하루 속히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밑바닥을 누비자”는 의견과 “천안함 인양상황 등 정국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엇갈렸고,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의원직 사퇴서를 이미 작성해 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일반 의원도 아니고 최고위원이 자기 마음대로 사퇴서를 제출할 수 없어 제출시기를 놓고 당 지도부·동료의원 등과 긴밀하게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측은 “의원직 사퇴는 아주 중요한 문제”라며 “천안함 함미가 내일 인양될 예정이기 때문에 빠르면 이번 주말 사퇴서를 제출할 수 있고, 송영길 최고위원(인천 계양을)의 인천시장 후보경선이 24일 열리기 때문에 송 최고위원이 후보로 당선되면 함께 사퇴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시기를 조율 중임을 시사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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