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에 최신버전 등급분류 요청
'12세 이용가' 등급을 향한 블리자드코리아의 발걸음이 다시 빨라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코리아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에 싱글플레이가 포함된 '스타크래프트2' 최신버전의 등급분류를 또 다시 요청했다.
출시에 앞서 미리 등급을 점검해야 한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타크래프트2'는 게임위로부터 두 차례나 '15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틴'(13세 또는 그 이상의 청소년 대상), '12세 이용가'를 받은 것에 비하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 특히 e스포츠 등을 염두에 둔다면 '12세 이용가'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전작인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98년 '18세 이용가'를 받았으나 일부 요소를 수정해 새롭게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아낸 바 있다.
블리자드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13세, 12세 이용가를 받았기 때문에 국내 등급도 이 부분을 강조해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으론 게임위와의 관계를 감안, 불필요한 마찰이나 구설수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서둘러 등급분류를 다시 신청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블리자드코리아와 게임위는 최근 '등급표시 위반'에 따른 크고 작은 구설수로 곤혹을 치렀다.
당사자들은 "게임위의 판단을 존중한다", "모범사례라 할만큼 심의에 협조적으로 응했다"며 서로 개의치 않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갈등이 증폭됐다.
따라서 이런 논란을 일단락짓기 위한 교통정리 차원의 등급분류 요청이란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새로운 버전의 게임으로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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