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1억·김상곤 교육감 6억 늘어
국회의원과 도지사, 시장·군수 도교육감 등 경기도 내 고위공직자의 절반 이상이 지난 1년간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도내 국회의원 49명(전재희·임태희 장관 제외) 중27명(55.1%)의 재산이 늘어난 반면 4명(33.3%)은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11명이며 반면 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도 6명으로 밝혀졌다.
강성종 의원(민·의정부을)은 3억1천100만원으로 도내 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한선교 의원(한·용인 수지)이 2억9천4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우제창 의원 (민·용인 처인) 2억7천700만원, 임해규 의원(한·부천 원미갑) 2억800만원, 박순자 의원(한·안산 단원을) 1억9천400만원이 각각 늘어 재산증가 상위 5위를 기록했다.
반면 백성운 의원(한고양일산동)은 3억8천900만원이 감소해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총액 기준으로는 이사철 의원(한·부천 원미을)이 71억8천400만원으로 최대 재력가의 자리를 차지했으며 심재철(한·안양 동안을) 63억1천200만원, 백성운 41억5천700만원, 남경필 36억8천900만원 등 20억 이상 재력가도 10명이나 됐다.
또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자치단체장의 60%도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전체 재산을 4억2천600만원으로 신고해 지난해보다 1억1천600만원이 증가했다.
김 지사의 재산 총액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6명 가운데 김태호 경남지사에 이어 가장 적은 액수다.
31개 시·군 가운데 사퇴 등으로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단체장을 제외한 27명의 시장·군수 중에는 16명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을 신고한 115명 도의원 중에는 49.6%인 57명만 증가하고 나머지 50.4%는 감소했다.
김상곤 도교육감은 6억2천700여만원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재산이 4억9천800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한편 송명호 평택시장은 117억7천100만원을 신고해 도내 고위공직자 가운데 최고 재력가의 자리를 차지했다. 도의원 중에는 정인영 의원이 75억6천만원을 신고, 가장 많은 재산을 기록했다.
/강해인·박대준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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