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위 본격화…예비후보 줄사퇴

“예비등록 단계전부터 자질 점검 시스템 도입 필요”

6·2지방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의 공천심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에 출마키로 한 예비후보자들의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정당에 따르면 이날 현재 경기지사 선거 4명과 경기도교육감 선거 3명, 기초단체장 선거 200명 및 광역·기초의원(비례) 선거 1천177명, 도교육의원 선거 12명 등 8개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원은 모두 1천392명에 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단체장 예비후보 6명, 광역의원 10명, 기초의원 13명 등 29명이 예비후보 자격을 포기하고 사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체장의 경우 지난달 22일 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에 나섰던 이대의씨가 개인사정을 이유로 사퇴한 뒤 민주당 고양시장 예비후보 방재율씨, 국민참여당 평택시장 예비후보 문창섭씨, 민주당 의왕시장 예비후보 김원봉씨 등 3명이 같은 이유를 들어 사퇴했다.

 

또 부천시장 한나라당 예비후보 강호정씨와 민주당 광명시장 예비후보 김경표씨 등은 준비 부족 등 일신상의 사유를 들어 예비후보 자격을 스스로 포기했다.

 

10명의 예비후보가 사퇴한 광역의원의 경우 일신상의 사유와 기초의원으로의 전환 출마로 인한 사퇴가 각각 3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선거구 변경 2명, 정당 등록 절차에 따른 사퇴와 자격심사 보류에 따른 사퇴가 각각 1명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초의원의 경우 가족 반대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한 사퇴 7명, 도의원 출마 3명, 선거구로 인한 사퇴 2명, 후배 양성 1명 등의 순으로 예비후보 자격을 포기하고 사퇴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예비후보 등록 단계 이전부터 자질이 부족하거나 준비가 안된 후보들에 대한 사전 점검 시스템이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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