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수입증가, 불안감 사라졌나?

전년比 50% 급증…한국수입육협회 "촛불사태 후 불신 해소 영향"

올 1월과 2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전년에 비해 50% 정도 증가하는 등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늘고 있다.

 

촛불사태가 2년째 돼 가면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돼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지난해초의 수입저조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올 1월과 2월 미국산 쇠고기 냉장육과 냉동육 수입량(통관기준)은 1만 3,027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과 2월의 통관량 8,686t과 비교하면 49.9%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동안 호주산 쇠고기 수입이 1만 9,092t에서 1만 9,713t으로 3.2% 증가한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통관량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는 적게는 2천9백여t에서 4천 9백여t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9월 6,331t으로 늘어난 뒤 올 2월까지 5천6백여t에서 7천 4백여t 사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다.

 

한국수입육협회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촛불사태 2년을 맞이하면서 많이 해소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관계자는 "회원사 직판 매장에서의 판매도 늘고 있고 마트의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통관추이를 두고 다른 해석도 있다.

 

농식품부는 2008년 6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뒤 판매부진으로 재고가 많아 지난해 초까지 수입량이 많지 않았고 이에따른 기저효과로 수입이 는것 처럼 보이는 것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