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육 둘다 잡았어요

<화성 도이초교>맞벌이 가정위한 ‘꿈나무 안심학교’

Q : 학부모들의 주된 고민인 사교육 경감과 맞벌이 가정의 걱정꺼리인 방과후 아이돌봄을 한번에 해결하는 꿈같은 학교가 ‘있다?’. ‘없다?’. 정답은 바로 ‘있다’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화성시 향남읍 행정리 476번지에 위치한 도이초등학교(학교장 서상혁)다.

 

2008년 10월 개교한 도이초는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인 ‘토요 틈새학교’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나아가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도이초는 학교 안에 맞벌이 가정 자녀을 위한 ‘도이 꿈나무 안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꿈나무 안심학교는 경기도와 화성시가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자녀들의 보육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일종의 돌봄학교다.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는 안심학교는 특기적성교육은 물론 교과보충학습까지 이뤄지고 있다. 요가, 북아트, 한자, 컴퓨터, 논술, 종이접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루 2차례 요일별로 분리 운영해 보육과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특기적성교육은 해당 프로그램에 정통한 전문강사가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육강사는 나머지 시간에 취미, 예능, 과학, 체육 활동을 돕는다. 저녁시간에는 전담교사가 국어와 수학 과목에 대해 교과보충학습을 실시한다.

 

도이초는 꿈나무 안심학교 외에도 학교 자체 예산을 들여 돌봄학교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돌봄학교에서는 국어와 수학 보충학습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안심학교와 돌봄학교가 ‘보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은 특기적성교육을 목적으로 운영한다. 플루트와 댄스스포츠, 컴퓨터, 종이접기, 서예, 독서논술, 그리기, 로봇교실 등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재학생은 물론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토요 틈새학교’는 한때 참여 인원이 180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사회에서 큰 화제가 됐다.

 

서상혁 교장은 “우리 학교는 돌봄과 나눔, 베풂이 있는 방과후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며 “사랑이 영그는 행복한 학교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모란기자 moran@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