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사람들’ 단체장 대거 출마

김만수·김용석 등 5~7명… 치열한 당내경선 예고

참여정부 시절 인사들이 6·2지방선거 경기·인천지역 기초단체장에 대거 출마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으나 일부 후보들은 당내 경선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현재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인천지역 기초단체장에 출마가 거론되는 ‘노무현 사람’들은 염태영 전 청와대 지속가능발전위 비서관을 비롯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김용석 전 인사비서관,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권오중 전 공직기강 행정관 등 5∼7명이다.

 

성남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은 “이명박 정부는 도요타만도 못한 하자투성이 정부”라며 “리콜조차 불가능한 국가로 전락하기 전에 역주행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변호사와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를 놓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

 

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만수 전 부천 소사지역위원장도 김기석 전 의원을 비롯 이재열 전 원미구청장, 김진국 전 민주당 원내대표실 부실장, 백선기 풀뿌리 부천자치연대 공동대표 등과 후보경합을 벌여야 하며, 수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염태영 전 비서관도 신장용 부대변인과 치열한 경선을 가져야 한다.

 

고양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권오중 전 행정관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성 정책위부의장과 피할 수 없는 경선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한명숙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문병옥 도의원과 이영희 고양정치연구소장 등이 버티고 있어 후보결정이 되기까지는 녹록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인천 부평구청장에 도정장을 낸 김용석 전 비서관도 홍미영 전 의원과 이성만 인하대교수 등과 함께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들은 공동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부자와 특권층만의 MB정권에 맞서 서민의 삶을 보듬는 작은 노무현들이 되겠다”며 “뜨거운 가슴으로 국민과 소통하며 서민의 삶을 보듬는 노무현 정신을 공동의 가치로 내걸고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힌바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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