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재범, 사적인 문제 저질렀다…2PM 영구 탈퇴·계약 해지"

JYP, 공식 홈페이지 통해 재범 영구 탈퇴 소식 알려

연습생 시절 인터넷을 통해 썼던 한국 비하 발언이 물의를 빚어 그룹 2PM에서 탈퇴했던 재미교포 출신 멤버 박재범(23)이 그룹에서 영구 탈퇴됐다. 또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도 해지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지문을 통해, 지난해 알려진 박재범의 과거 발언은 분명히 문제는 있었지만 그것이 팀에서 영원히 탈퇴를 하야할만큼 심각한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박재범이 미국으로 돌아간 후 올 3월 컴백을 위해 외부에 알리지 않고 준비를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JYP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계획에 박재범이 동의함에 따라 2월 설날 연휴 직후 귀국 기자회견, 3월부터 7인조 활동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재범이 지난해 12월 22일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와 자신이 사적인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며 이같은 이유 때문에 팀에서 영구 탈퇴시키기로 결정하고 JYP엔터테인먼트와 계약도 해지했다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재범이 작년 여름 '어게인 엔드 어게인(Again and again) 활동 시 저지른 잘못이 뒤늦게 불거져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며 "박재범군 본인의 사생활 문제이므로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 문제의 내용은 작년 9월 팀 탈퇴 시의 문제보다도 훨씬 더 안 좋고, 또 사회적으로도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내용을 멤버 6명과 즉시 상의하고 싶었지만, 당시 그들은 한참 박재범군의 컴백 소식에 들떠 신나게 연말 시상식 무대를 누비고 있던 중이라 그들에게 그 소식을 전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그들의 연말 활동이 모두 끝난 올 해 1월 3일 그 내용을 말해주었고, 이에 큰 충격을 받은 멤버 6명은 고민 끝에 삼일 뒤인 1월 6일 전원 모두 더 이상 박재범군과 함께 2PM 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박재범의 탈퇴 직후 가요계 관계자들은 2월 께 박재범이 컴백할 것이란 얘기가 무게를 얻고 있었다. 또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프로듀서 역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박재범의 컴백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2PM 팬들을 들뜨게 했다.

 

하지만 올 초 가요계에서는 재범이 영구탈퇴 됐다는 얘기가 떠돌았고,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팬들은 이같은 JYP엔터테인먼트의 공지문에 대해 "대체 어떤 사적인 잘못을 한 것이냐"는 의문을 표시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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