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전 전반 교체 투입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지성(29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쾌한 슛이 터졌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했고 박지성의 시즌 두 번째 골은 날아갔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09-2010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교체 출전해 맨유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선발은 아니었다. 라이언 긱스가 부상, 루이스 나니가 징계로 빠졌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안데르손을 선택했다. 하지만 안데르손이 무릎 통증을 호소하자 전반 19분 박지성을 투입했다.
"승점 3점이 절실하다"던 박지성은 활발한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골 찬스도 몇 차례 있었다. 전반 25분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득달같이 달려들었지만 아쉽게 공을 발에 맞추지 못했다.
특히 후반전 휘슬이 울리기 무섭게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재차 슈팅하려 했지만 수비의 태클에 걸려 득점 찬스를 날렸다. 1일 아스널전 1호골 이후 시즌 2호골의 찬스였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지난 에버턴전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내는 플레이였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좋은 인상을 남겼다(Made a good impression)"면서 평점 7점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선발 출전한 11명에게만 평점을 매겼다.
박지성의 활약 속에 맨유도 3-0으로 승리, 지난 에버턴전 패배를 만회하며 다시금 선두 추격에 불을 지폈다. 19승3무6패, 승점 60점을 기록한 맨유는 선두 첼시(승점 61)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선제골을 전반 38분 터졌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웨인 루니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두 번째 골도 마찬가지. 후반 10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루니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루니의 시즌 22, 23호골로 19골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차를 4골로 벌렸다. 맨유는 후반 교체 투입된 마이클 오언이 후반 35분 추가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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