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임금 타직종 65% 수준… 인적자원관리 취약
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임금수준이 타 직종의 65.1%에 불과해 이·퇴직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사회복지시설의 인적자원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도와 경기복지재단에 따르면 도내에는 2만4천153개의 사회복지시설에서 10만3천명의 종사자가 근무 중으로 1일 이용자 수는 86만6천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도가 지난해 시설의 운영실태를 평가한 결과, 전체 6개 평가 영역 중 시설 및 환경영역 점수는 사회복지관 96.4점, 노인복지관 89.26점으로 우수한 반면 인적자원관리 영역은 각각 82.6점과 70.5점으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인적자원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면서 종사자들이 수시로 이·퇴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3년간 도내 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관의 이·퇴직률은 평균 66.0%와 68.6%에 달했다.
이는 월 평균 급여가 다른 직종 근로자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시설종사자의 월 평균 급여액은 176만원으로 2008년 우리나라 근로자 월 평균 임금 270만원의 65.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경기도사회복지종사자공제회 설립을 추진, 관련 예산을 이번 추경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임시회에 공제회 관련 조례를 상정처리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중앙부처와 협력해 경기도의 평균임금 수준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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