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분주한 설맞이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설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더욱이 민심까지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자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정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미 출마를 발표하고 분주한 일정을 보내는 민주당 김진표·이종걸의원,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의 설날 움직임을 사전에 따라가 봤다./편집자 주
지난달 27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설연휴 동안 재래시장, 소방서 등 도내 곳곳을 방문해 민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연휴 첫날인 13일에는 귀성객과 상인들을 중심으로 귀성 인사와 설맞이 민심 탐방을 펼친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안양시청 앞에서 귀성 관광버스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배웅한 뒤 수원 교구청을 방문해 종교계 원로들과의 만남을 갖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재래시장을 방문해 번영회 간부들과 차담을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특히 SSM 문제와 관련한 재래시장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해 민심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설 당일인 14일에는 우당 기념관을 방문해 독립운동가였던 조부 우당 이회영 선생에게 분향을 할 예정이다. 분향 뒤에는 조부의 독립운동과 관련한 저서 집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15일 연휴 마지막날에는 명절에도 땀흘려 일하는 도민들을 찾아 명절에서 소외된 이들을 격려한다. 경찰서와 소방서를 방문해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근무에 나선 공직자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건의사항도 귀 기울여 듣겠다는 계획이다.
또 휴일에도 쉬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을 찾아 대학 등록금 등에 대한 부담 등을 청취하고 등록금 상한제 등 대학생들을 위한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번 설 연휴가 직접 도민들을 마주하고 지역민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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