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종훈 감독 "주전경쟁 이제부터"

사이판 전지훈련 결산 "경쟁구도 확산에 만족"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단이 사이판 전지훈련을 마치고 11일 일시 귀국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후 12일 오키나와로 출국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이번 전지훈련은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종훈 감독이 전력을 파악하고 선수운용 구상을 만드는 출발점으로 남다른 의미를 갖고있다.

 

전지훈련의 최대성과는 바로 경쟁구도 구축이다. 박 감독은 "경쟁구도는 선수들의 자발적인 훈련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팀 전력을 극대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5명의 주전급 외야수들, 기존의 선수들 그리고 견제세력 간의 경쟁구도가 확산되고 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LG에는 뛰어난 외야수가 유독 많아 그 어느 때보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하다.

 

박 감독은 포지션 정리가 어느 단계에 와있냐는 질문에 "이병규, 이진영, 이택근, 박용택은 1루 수비가 가능하다. 1루 수비를 한다고 해서 외야수비에서 밀려난 것은 아니다. 컨디션에 따라 알맞은 포지션에 위치시키고 최대의 경기력을 이끌어 낼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한 박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투수들의 훈련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경기상황 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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