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언론 "브레이크 결함으로 니콜 방침" 보도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인기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에 이어 '렉서스'도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일 도요타자동차가 프리우스의 리콜(회수 후 무상수리) 방침을 결정한 데 이어 고급 승용차인 렉서스 하이브리드형도 브레이크 결함으로 리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일단 이번 주 초 일본 국토교통성에 프리우스의 리콜을 신청하고, 프리우스와 똑같은 브레이크 시스템이 들어간 하이브리드카인 '사이(SAI)'와 '렉서스 HS250h'도 이달 중 리콜하기로 했다.
이들 하이브리드카는 유압 브레이크와 에너지 재생브레이크, ABS(미끄럼 방지 자동제어장치)에 얽혀 있는 전자제어시스템의 잘못된 프로그램 입력 탓에 순간적으로 제동이 걸리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신형 프리우스는 국내에서도 리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7일 "아직 일본 본사에서 신형 프리우스에 대한 리콜 결정을 아직 우리에게 통보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다만 일본과 미국에서 이미 리콜 방침이 결정된 만큼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들도 리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리콜 시기 등은 국토부와 협의를 해 발표하기 때문에 리콜 시행시기는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 운행 중인 프리우스 차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판매된 약 540여대(정식 수입 460대, 병행수입 80대, 국토부 자료기준)다.
이들 차량은 일본에서 거의 전량 수입돼 판매됐기 때문에 리콜 대상이다. 다만 일본에서 12월 말까지 생산된 모델에 한정되기 때문에 올해 생산된 모델은 제외된다.
그동안 프리우스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신형 프리우스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불만이 일본에서만 100여건 이상 접수됐다. 이중 일부는 실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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