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춘(36.토마토저축은행)이 아시안투어 시즌 개막전 '인터내셔널(총상금 30만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황인춘은 7일(일) 태국 수완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날 7언더파로 2위에 올랐던 황인춘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한 때 단독 선두로 나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아시안투어에서 올릴 것으로 기대됐었다.
하지만 후반들어 10번홀(파5)에서 어이없는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이날 8타를 줄인 신예 가간짓 버랄(인도)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황인춘은 "태국에서의 동계훈련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무척 기쁘다"면서 "올해는 투어입문 후 최고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춘은 이어 "오는 3월 4일에 열리는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총상금 2백만불)에도 참가할 예정"이라면서 "꼭 우승컵을 품에 안겠다"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황인춘은 2007년 '메리츠솔모로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이후 2008년 "매경오픈"과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국내투어 30대 대표주자로 나섰으나 지난해에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3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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