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발등뼈 부상…동아시아대회 빨간 불

수술했던 부위…3일 을지병원에서 정밀검사

동아시아대회를 앞두고 있는 '허정무호'가 염기훈(27 · 울산)의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염기훈이 어제 목포시청과 연습경기에서 왼 발등뼈를 다쳐 일단 귀가했다"면서 "오늘 오전 서울 을지병원 이경택 박사에게 정밀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염기훈은 연습경기 도중 과거 수술을 받았던 왼 발등뼈를 다쳤고 곧바로 목포 시내 병원에서 1차 검사를 받았다. 진단 결과 발등뼈 피로골절이 의심돼 정밀검사를 받기로 했다.

 

이미 염기훈은 수 차례 발등뼈 피로골절로 고생한 바 있다. 2007년 7월 아시안컵 일본전에서 오른 발등뼈를 다쳐 3달간 쉬었고 2008년 4월 수원전에서는 왼 발등뼈 부상을 당해 그 해 베이징올림픽 와일드카드 출전이 좌절됐다. 지난해 3월에는 왼 발등뼈 부상이 재발해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일단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염기훈의 동아시아대회 참가는 힘들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면 좋겠지만 함께 출국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염기훈의 부상으로 동아시아대회에 참가하는 '허정무호'에 빨간 불이 켜졌다. 염기훈은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허정무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는 상태. 허정무 감독은 "염기훈은 측면과 중앙 공격수로 모두 활용 가능한 선수"라면서 동아시아대회에서 염기훈을 주전 공격수로 낙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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