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
스코틀랜드 무대에 연착륙 중인 기성용(21 · 셀틱FC)이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주인공은 바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던 아일랜드 축구대표팀 주장 로비 킨(30)이다.
셀틱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 마감시한에 맞춰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한 로비 킨을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킨은 2009-2010시즌이 끝날 때까지 셀틱 유니폼을 입는다.
킨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506경기에 출전해 191골을 넣은 정상급 공격수. 특히 토트넘에서만 226경기에서 91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20경기에 출전, 9골을 터뜨리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에서도 아일랜드 주장으로 활약하며 A매치 96경기에 출전해 41골을 기록했다.
지미 존스턴, 헨릭 라르손 등 셀틱에서 활약했던 '전설'들의 등번호 7번을 물려 받은 킨은 "셀틱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셀틱에서 뛰고 싶었다"면서 "셀틱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셀틱이 이적 마감시한 직전 갑작스레 킨 영입을 발표한 까닭은 바로 주전 공격수 스콧 맥도날드의 이적 때문. 올 시즌 팀 내 최다인 9골(정규리그)을 넣은 맥도날드는 킨의 영입에 앞서 전 스승 고든 스트라간이 이끌고 있는 미들즈브러(잉글랜드 챔피언십)로 이적했다.
베테랑 공격수 킨의 가세로 그동안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몇 차례 공격포인트를 놓친 기성용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셀틱의 전담 키커로 활약 중인 기성용은 앞선 3경기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자주 날렸지만 2% 부족했던 공격수들로 인해 아쉽게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셀틱은 킨의 영입에 앞서 프리미어리그 풀럼에서 공격수 디오망시 카라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비수 에드손 브라페이드의 임대 영입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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