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고공행진 대한항공… 내달 2일 삼성전 의욕 활활
프로배구 NH농협 2009- 2010 V리그 남자부에서 팀 최다연승 신기록(8연승)으로 1위 대전 삼성화재를 바짝 뒤쫓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 출범 후 첫 정규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지난 27일 서울 우리캐피탈을 상대로 단일리그 팀 최다연승(종전 2007-2008시즌 7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대한항공은 신영철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12월9일 이후 13경기에서 12승을 거두는 놀라운 상승세로 2위(16승6패)에 올라있다.
대한항공은 28일 현재 한 경기를 더 치른 1위 삼성화재(20승3패)와 승차가 3.5경기지만, 오는 31일 하위권에 머물러있는 수원 KEPCO45(7승15패)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내달 2일 삼성화재와의 원정 맞대결을 잡아내면 승차를 2경기까지 줄일 수 있다.
분위기는 대한항공에게 좋은 편이다.
대한항공은 신영철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13경기 중 딱 한번의 패배를 당했는데, 그것이 바로 KEPCO45전(12월22일) 패배였다.
그러나 당시 패배는 신영철 감독대행 역시 팀을 맡아 경기를 치른 것이 3경기밖에 되지 않았던 탓에 팀 전술이 선수들에게 녹아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후 8경기에서 우승후보 삼성화재와 천안 현대캐피탈, 구미 LIG손해보험 등 상위권 팀들을 차례대로 꺾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날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등 특정 선수에게 의존도가 높은 다른 팀들과 달리 밀류셰프와 김학민(이상 라이트), 강동진, 신영수(이상 레프트), 진상헌, 김형우(이상 센터) 등 많은 선수들이 고르게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차지할 만큼 실력과 스타성을 함께 겸비한 세터 한선수의 안정적인 볼 배급이 강점이다.
이에 더해 신영철 감독대행의 빼어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은 프로 출범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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