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4천500만원 인상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팀의 간판 투수인 김광현(22)과 지난 해 연봉(1억3천만원)보다 4천500만원(34.6%)이 인상된 1억7천5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김광현은 작년 시즌 중반 경기 중 불의의 손등부상으로 잔여 경기와 포스트 시즌에 등판하지 못했으나 부상 이전까지 12승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로 활약했고, 최근 4주간의 기초 훈련 뒤 조속한 스프링캠프 참여의사를 밝혀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지난 7일 훈련소에서 퇴소한 뒤 11일 스프링캠프 참여를 위해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 김광현은 12일 나고야 클리닉에서 팔꿈치 정밀검사를 받은 뒤 곧바로 오키나와에 차려질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계약을 마친 뒤 김광현은 “4주 기초 군사훈련기간 동안 많았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심신이 한층 가벼워졌다”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올 시즌을 맞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SK는 이날 지난 해 이진영의 보상 선수로 LG에서 SK로 옮겨온 이승호와도 지난 해 8천500만원에서 2천500만원 삭감된 6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SK는 재계약 대상자 48명 가운데 고효준, 송은범, 정근우, 나주환, 박재상을 제외한 43명(89.6%)과 재계약을 마쳤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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