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미디어법 처리에 반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천정배 의원(안산 단원갑) 등 민주당 의원 3명이 10일 사퇴를 철회하고 원내복귀를 선언했다.
천 의원과 최문순·장세환 의원 등 3인방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도하고 비이성적인 이명박 정권에 맞서 언론자유와 민주체제를 수호하고,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원내에 들어가는 게 효율적이고 실질적이라는 재야 원로인사와 시민단체, 선배·동료 의원들의 권유와 충고를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 의원 등은 이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들어가는 게 한없이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앞으로도 국가발전과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몸을 던지겠다”고 주장했다.
천·최 의원은 지난해 7월 미디어법 처리 후, 장 의원은 10월말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결정 직후 각각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미디어법이 원천무효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들 의원 3명이 이날 원내복귀를 선언함에 따라 지난 7월 동반사퇴서를 제출했던 정세균 대표의 원내 복귀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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