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인천시장 예비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3선 도전에 나서는 안상수 시장은 최근 단행한 인사를 통해 지방선거 체제를 확고하게 다지며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이윤성 국회 부의장은 표면적으로는 안 시장과 당내 경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회의원 4선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 유필우 시당위원장은 이달 중순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이달말 시당위원장직 사퇴 및 출판기념회 개최 등을 계기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당내 경선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같은 당 문병호 전 국회의원과 이기문 변호사 등도 시청 인근에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당내 경선 시스템을 가동한다.
같은 당 김교흥 전 국회의원도 6일 열린 민주당 인천시당 신년 하례식에 참석,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소통의 시대를 열자”며 공식 선거전을 선포했다.
시장선거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내 후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송영길 최고위원은 이날 “시민과 당원 여러분과 함께 6·2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시장선거는 한나라당 안 시장의 3선 도전 여부와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의 출마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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