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46.2%>김진표 25.2%>심상정 4.8%

경기도지사

◇한나라당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로는 3년6개월의 임기를 바탕으로 한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김문수 지사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 6·2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현 시점에서 ‘김 지사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잘모르겠다’는 부동층(31.7%)보다 많은 40.1%로 나타났으며 연령·성·지역별 분석에서도 고른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의 61.3%가 김 지사를 선택했으며 정치적 고향인 부천(62.8%)을 비롯해 여주(64.7%), 안성(64.4%), 파주(61.6%)에서의 응답이 높았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역구인 광명(47.7%)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하남에서도 31.9%를 기록했다. 또 남경필 의원도 수원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7.4%로 김 지사(25%)보다 앞선 결과를 보였다.

 

◇민주당

 

도지사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김진표 최고위원이 당내 출마 예상자들 중 가장 앞서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고향인 수원에서 34.2%로 타 후보들보다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구리, 시흥, 군포, 화성 등에서 30% 이상의 응답을 얻고 있다. 또 김 최고위원은 당 지지자에 대한 조사에서 29.8%로 천정배 의원(15.3%), 원혜영 의원(11.7%)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결과를 보였다.

 

김 최고위원의 뒤를 잇는 원혜영 의원은 지역구인 부천에서 31.4%로 타 후보들을 앞섰으며 오산, 양주, 포천에서도 우위를 나타냈다.

 

천정배 의원도 안산지역에서 31.9%를 기록, 타 후보들보다 압도적 우세를 보였으며 안성(27.9%), 광주(27.0%)에서 당내 경쟁자들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의왕, 포천을 비롯해 광명, 평택, 고양 등 14개 시·군에서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지역별로 50% 이상인데다 부천, 의정부, 김포 등 9개 시·군에서 ‘다른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20% 넘게 나타났다.

◇가상대결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간 대결에선 김 지사(46.2%)가 김 최고위원(25.2%)을 앞섰다.

 

그러나 연령별, 성별, 지역별 분석에서 지지층이 엇갈리면서 향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뒤 지지정당 및 전국 현안등에 따른 변화 가능성도 분석된다.

 

연령별 분석에선 김 지사는 30대부터 60대까지 김 최고위원을 앞섰으며 특히 40대에선 14.5%p, 50대와 60대에선 각각 38.1%p, 55.0%p씩의 격차를 보이며 앞섰다. 반면 김 최고위원은 20대에선 33.7%로 김 지사(30.9%)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 조사에선 김 지사는 부천에서 65.6%로 김 최고위원(20.6%)보다 3배 이상 앞섰으며 의왕, 안성, 포천 등에서 60%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맞서 김 최고위원은 고향인 수원에서 김 지사(34.2%)를 2.3%p 앞섰으며 군포, 하남, 용인 등에서 30∼40%의 지지율을 보이며 김 지사보다 우위를 보였다.

 

이밖에 진보신당 후보로 유력한 심상정 전 공동대표는 용인에서 16.7%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수원, 동두천, 군포 등에서 10% 이상의 응답을 보였으며 민주노동당 정형주 중앙위원은 이천, 군포에서 각각 13.3%, 18.3%로 타 지역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이종걸 의원의 출마 여부를 가정, 김 지사와 이 의원간 가상대결에서도 김 지사(48.6%)가 이 의원(16%)보다 3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 지사는 전 연령대에서 이 의원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나라당내 지지자의 79.1%가 김 지사를 선택했다.

 

지역별 분석에서도 김 지사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30∼60%의 지지율을 기록, 이 의원을 앞서고 있었다. 이 의원은 군포(32.6%)와 양주(47.8%)에서 김 지사보다 우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도지사 자질 및 주요 도정 관심 분야

 

도지사가 갖춰야할 자질로는 업무수행능력(29.8%)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성은 27.1%로 그 뒤를 이었으며 경력·경륜이 17.9%, 미래비전과 행정경험이 각각 16.8%, 8.3%씩의 순이었다.

 

이중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36.0%가 업무수행능력을 선택한데 반해 민주당 지지자들에 대한 조사에선 청렴성이 최우선 자질이라는 응답이 31.3%로 가장 높았다.

 

또 60대에선 ‘경력·경륜을 가진 인물이 좋다’는 응답이 34.3%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30·40대층은 다른 능력·경험보다 업무수행능력을 선택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도정과 관련해 차기 경기지사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는 복지(27.9%)와 지역경제(27.1%)로 나타나 수년간 지속된 경기불황에 따른 유권자 욕구를 반영하고 있다. 이어 주택·환경이 20.4%로 나타났으며 교육(15.2%), 교통(9.4%)의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특성별 분석결과, 20·30대층은 복지를 선택하는 빈도가 높았으며 40·50·60대층에선 도지사가 지역경제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응답이 30% 이상으로 다른 도정 분야보다 많았다.

 

또 한나라당·자유선진당·친박연대 지지자들은 지역경제, 민주당·민주노동당·참여신당 지지자들에선 복지에 대한 응답이 각각 가장 높아 정치 성향에 따른 시각차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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