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진 날씨에 피부 각질, 가려움증 심해져 '빨간불'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피부는 바람 잘날이 없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피부활동이 급격히 저하된다. 세안 후 피부당김이 심해지고, 얼굴 뺨이 붉어지며, 버짐이 피기도 한다.

 

◈당기는 피부, '이중세안'으로 관리

 

특히 피부가 거칠어지면 화장이 들뜨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화장하는 여성들에게 '이중세안'을 권한다. 이중세안은 피부타임에 따라 클렌징제 사용을 달리해야하는데, 지성피부는 워터나 로숀타입이 좋다. 건성피부는 크림타입의 클렌징제가 적당하다고 한다.

 

클렌징제로 닦아낸 후에는 비누세안을 하는데, 이때 '약산성'의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성인 사람들은 뜨거운 물로 세안하거나 목욕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거칠어진 피부결을 매끈하게 다듬으려면 각질제거는 필수다. 각질제거를 위한 딥클렌징을 1주일에 1회가 적당하다. 특히 클렌징 이후 피부가 당김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습제 사용은 필수다.

보습과 영양을 위해서는 에센스나 영양크림을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20대 피부는 심한 건성이 아니라면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유분이 많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얼굴 피부 중 가장 얇고 민감한 눈가는 건조한 겨울에 특히 거칠어지기 쉽다.

 

눈가에 지나친 보습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눈주위는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접촉 피부염이 잘생기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크림 등 보습제를 사용하되, 지나치게 농도가 높은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평소 진한 눈화장으로 인한 클렌징의 반복을 줄이고, 외부자극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눈가 잔주름 예방에 도움이 되겠다.

 

◈눈, 얼음판에서는 '썬크림'으로 보호

 

눈이나 얼음판은 여름철보다 자외선 반사가 많고 찬바람과 마주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얼굴이 당기거나 피부가 화끈거리기 시작한다면 피부염이 약하게 진행된 상태이므로 되도록 연고제를 빨리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미리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한 방법.

 

유분이 적은 뺨, 눈가, 입술 등은 미리 영양제나 에센스 등의 보습제를 발라주는 센스를 발휘해도 좋다.

 

◈실내 가려움증은 목욕관리와 가습기로 해소

 

겨울철 실내에서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사무실이나 아파트에서 난방을 할 때 실내습도가 낮아져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날씨가 차가워지고 습도가 떨어지면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도 떨어져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지방막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사우나나 잦은 목욕으로 지방막을 없애버리면 파부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런 건조해진 피부에 거친 옷이나 인조섬유, 모직물등이 직접 닿게 되면 자극이 됨으로써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이럴 때는 목욕 후 피부 보습제나 오일을 발라 수분 증발을 막는다. 가습기 등으로 방안에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가려움증을 해소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목욕을 할때에는 뜨거운 물을 사용하거나 장시간 몸을 담그는 일은 피한다. 또 비누를 적게 사용하고 때수건 등으로 피부를 심하게 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지시를 받아 항히스타민제를 소량 복용하거나, 약한 스테로이드제를 가려운 부위에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CNP 차앤박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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