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전 민주당 국회의원이 15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월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문 전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8년 동안 시와 시의회를 장악한 한나라당은 견제도 반성도 없이 민생과 동떨어진 행정을 펼쳐왔다”며 “내년 6·2 지방선거는 독선적인 지방정권을 시민의 힘으로 교체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시당 정책위원장으로 50여차례에 걸친 정책 모임을 통해 서민과 민생을 위한 정책을 많이 준비했다”며 “시장에 당선되면 참여예산제 도입, 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회의 구성, 구도심에 대한 교통·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등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정가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반(反) 한나라당 민주대연합 구성 논의와 관련해서는 “지방정권 교체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며 “시민사회에 기반을 둔 선거연합을 이끌 적임자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전남 영암 출신인 문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28회)에 합격한 뒤 인천노동법률상담소를 운영하는 등 노동변호사로 일해 왔으며 17대 국회의원(인천 부평구갑)을 지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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