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제… 전·현직 교육공무원 대거 출마 예상 교육위원수 5명으로 줄어 교육의원 접전 예고
내년에 첫 직선제로 치러질 인천시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를 6개월 정도 앞두고 전·현직 교육공무원들과 교육위원들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의해 지방선거가 열리는 내년 6월2일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도 함께 실시돼 주민들이 직접 이들을 뽑게 된다.
이에 따라 첫 직선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역대 가장 치열해질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 출마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감선거의 경우 3선에 도전하는 나근형 전 교육감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청연·류병태·김실·조병옥 교육위원들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교조 출신의 이청연 교육위원은 지역 내 진보진영 지지를 바탕으로 나 전 교육감과의 한판 승부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교육감 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조병옥 교육위원과 교장·교육장 출신의 김실 교육위원, 류병태 교육위원 등도 오랜 교육경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서한샘 전 민주당 국회의원, 박호군 전 인천대 총장, 허숙 전 경인교대 총장, 전 교육위원인 허원기 인하대학원 겸임교수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권진수 교육감 권한대행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교육의원 선거는 현행 교육위원회가 광역의회 상임위 중 하나로 통합돼 교육위원 수가 현행 9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면서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이수영 시교육청 교육국장과 이병룡 북부교육청 교육장, 하상철 서부교육청 교육장, 김진석 동부교육청 교육장, 배상만 전 남부교육청 교육장 등 전·현직 고위 교육공무원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 교육의원 출마예정자는 “현직 교육위원에다 처음 선거에 도전하는 교육공무원들까지 후보 난립이 예상되지만 선거구별로 1명을 선출하기 때문에 선거 직전까지 출마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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