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정보 ‘공항 이야기’
(20) 기내 에티켓
항공기는 외부로부터 완벽히 차단돼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함께 여행하는 승객들에 대한 배려가 어느 곳보다 중요하다. 간혹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주위를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항공사 승무원이 지적하는 ‘기내 에티켓’에 대해 살펴봤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휴대전화 전원 오프(Off)’를 들 수 있다. 휴대전화 전파는 항공기 전자장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기내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착륙 도중 반드시 휴대전화 전원을 꺼야 한다.
또 무거운 휴대 수화물은 좌석 위 선반이 아닌 앞좌석에 보관하고 안전벨트는 잊지 말고 착용한다. 선반에 보관한 무거운 수화물을 꺼내다 실수로 떨어뜨려 앉아있던 승객에게 부상을 입히는 경우가 있는 만큼 앞좌석 아래 공간에 보관하고, 안전벨트는 언제나 착용해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승무원들이 꼽은 최대 꼴불견은 기내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경우이다.
휴대전화 전원 꼭 ‘OFF’
맥주·와인 등 과음 조심
큰 소리로 옆 승객과 떠들거나, 단체 승객끼리 기내 바닥이나 비상구 앞에서 카드놀이나 화투 등을 하는 경우도 자주 눈에 띄는데 가장 눈살 찌푸려지는 장면이란 게 승무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승무원을 부르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호출 버튼 이용을 권한다. 좌석 옆에 부착된 호출 버튼을 누르면 어느 좌석 승객이 용무가 있는지를 승무원이 쉽게 알아 볼 수 있는데도 간혹 큰소리로 부르거나 손가락으로 신체를 찌르는 승객이 있어 불쾌함을 유발한다.
이 밖에 자신의 좌석 등받이가 곧 뒷자리가 뒷좌석 승객의 식사 테이블이란 생각을 늘 명심하고 등받이를 젖히거나 올릴 때는 뒷좌석 승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Tip기내 금연은 두말할 나위 없이 조심해야 한다. 가끔 화장실에서 몰래 흡연하는 승객이 있는데 감지기가 있어 자칫 벌금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기내에서 술을 마시면 기압이 낮기 때문에 평소 취하는 속도의 3배는 빨리 취하므로 무료로 제공하는 기내 맥주나 와인 등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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