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농·임산물서 살충제 성분 검출’

이범관 의원(이천·여주)

최근 5년간 수입된 북한산 농·임산물 중 19건, 82t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범관 의원(이천·여주)이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제출한 최근 5년간 북한산 농·임산물 정밀검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산 농·임산물 총 19건, 82t의 28만7천 달러 가량의 물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도 전체수입량 7천539t 중 21.9%인 1천652t만 정밀검사가 이뤄졌고 나머지 78%는 검역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표고버섯, 도라지, 무, 구기자, 고비에서 표백제와 보존제로 쓰이는 이산화황이 최고 58배 가량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고, 더덕과 영지버섯에서는 각각 제초제와 살충제로 쓰이는 아세토클로르와 디클로르보스가 기준치를 넘게 검출됐다.

이산화황은 과다섭취 할 경우 두통, 복통, 순환기장애, 위 점막 자극, 기관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의원은 “남북이 정치적으로는 경색되더라도 남북간에 교역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국민 먹을거리에 농약이 검출된 것에 대해 정부가 검역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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