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의 와인이야기[3]

37 루이 라투르 몽라쉐 (Louis Latour Montrachet)

프랑스 내륙 깊숙히 위치한 부르고뉴 지방은 겨울에는 많은 서리가 내려 한냉하고 빙결기가 많으며 여름에는 고온의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다. 바로 이곳에서 최고의 레드·화이트 와인이 생산된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오랫동안 단일품종으로 와인을 생산해 오고 있다. 이 지역의 토질은 자갈이 많이 들어있고 철분이 함유된 점토, 석회질, 이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억5천만년 전에는 바다였던 곳으로 약간의 소금 성분이 포함돼 있다.

위도가 높고 서늘한 부르고뉴에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이트 와인이 꼬뜨 도 본의 몽라쉐 마을에서 샤르도네 품종 100%로 생산된다. 삼총사와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작가 알렉산더 듀마가 “몽라쉐 와인은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고 마셔야 한다”고 했을 정도로 오랫동안 경애받는 와인이다.

네고시앙 루이 라투르는 200여년 동안 부르고뉴에서 가족 경영으로 와인을 생산하며 약 50㏊의 넓은 그랑 크뤼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는 부르고뉴 대표적 명성을 지닌 브랜드다. 최고의 품질은 물론 혁신적인 농사 기법과 환경 보존의 선두주자인 루이 라투르가 생산한 몽라쉐는 서늘한 기후에서 생성된 샤르도네의 섬세하고 풍부하고 오묘한 향을 표현한다.

오랫동안 오크통에서 숙성해 연한 겨자 색감의 외관과 함께 은은하게 오랫동안 남는 개암 열매, 배, 벌꿀향, 버터 향이 풍부한 산미와 결합한 풀 바디의 드라이 와인이다. 몽라쉐는 화이트 와인으로는 드물게 20여년 동안 보관할 수 있는 장기 숙성 와인이다. 몽라쉐는 끊임없이 긴 여운을 지닌 샤르도네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는 와인이다. 신선한 생굴이나 석쇠에 구운 민어구이와 함께 즐기면 환상적이다.

 

▲생산지 : 프랑스〉부르고뉴〉꼬뜨 드 본〉몽라쉐

▲품 종 : 샤르도네 100%

▲가 격 : 170만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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