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의 와인이야기[2]

39 얄룸바 옥타비우스 (Yalumba Octavius)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얄룸바 포도원은 1949년 설립되어 150여년 동안 남부 오스트레일리아주 바로사에 위치하고 있다.

호주 원주민의 언어로 ‘이 모든 땅’이라는 뜻을 가진 얄룸바는 포도나무 종묘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품종과 동일 품종으로 다른 유전적인 특징을 갖는 클론의 실험과 재배를 통해 우수한 묘목을 가꾸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호주의 양조를 발전시키고 있다.

호주에서 비오니에 품종을 가장 먼저 성공시켜 정착시킨 포도원으로 보기 드물게 양조에 필요한 오크통을 자체 제작하여 오크의 향을 와인과 멋지게 어우러지게 했다.

옥타비우스 와인은 무려 8년동안 건조시킨 오크나무를 일반 오크통 용량(225ℓ)에 비해 훨씬 작은 통(90ℓ)을 제작,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오크통에서 와인의 섬세함을 표현할 수 있도록 정밀한 환경에서 숙성시킨다.

작은 통에서 숙성되었음에도 오크향이 두드러지지 않고 풍미가 깊은 와인이 담겨져 있다. 옥타비우스는 1990년 처음 생산되자 마자 호주인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명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수령이 많은 오래된 쉬라즈 품종 100%로 생산하여 진한 가네트의 색감을 지니고 있으며, 풍미의 집약도가 높아 말린 자두, 감초, 스모키한 오크향이 쉬라즈의 후주향과 조화를 이루며 타닌은 강하지만 들뜨지 않은 균형감을 유지한다. 또한 뒷 맛이 오래 남으며 감미와 함께 바닐라향이 비춰진다.

어울리는 음식은 육류의 색이 진하고 쫄깃 쫄깃한 호주의 캥거루 고기에 매콤한 양념을 곁들인 스테이크 또는 그릴에 구운 안심 스테이크와 일품이다.

 

▲생산지 : 호주〉남부 오스트레일리아〉바로사

▲품 종 : 시라즈 100%

▲가 격 : 27만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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