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의 와인이야기[1]

40 실버 오크 나파 (Silver Oak Napa)

실버 오크 포도원은 미국 최고의 산지인 샌프란시스코 북부 가까이에 위치한 나파와 소노마의 알렉산더 밸리의 뛰어난 잠재력을 읽고 1960년대 말에 설립된 포도원이다. 실버 오크는 다른 품종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카베르네 소비뇽 생산에 전념해 단 2종류의 와인만을 생산한다.

나파 와인은 오크빌의 캐년 포도밭 암반 지역의 배수가 잘 되는 최고의 떼루아에서 카베르네 소비뇽 86%, 메를로 7%, 카베르네 프랑 5%, 프티 베르도 2%로 구성된 전형적인 보르도 스타일의 블랜딩 와인이다.

오크통에서 30개월 숙성 시킨 와인을 다시 병숙성 까지 5년의 오랜 기다림 끝에 해마다 2월에 출하되어 바로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생산한다. 거의 대부분 고급 레스토랑에 먼저 보급되어 고급스러운 맛과 향으로 큰 반향과 명성을 얻고 있다.

일반 판매는 포도원에서 직접 하며 한정된 양을 할당 판매해 품질의 명성을 보존하고 있다. 값비싼 컬트와인이나 대기업형 포도원 와인보다도 많은 수익을 올리며 백만장자의 와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나파 와인 레이블은 직접 실크 프린팅해 생산하며 디켄터 잡지에서는 오퍼스 원과 함께 미국 와인 가격의 지표로 삼고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의 진한 풍미가 풍부하게 느껴지고 벨벳같이 부드러운 까베르네 쇼비뇽으로 여운이 오래 가며 강렬한 느낌을 준다.

진한 루비 칼라의 바디감에 구운 커피향, 초콜렛 향과 함께 감초와 시럽의 복합미가 듬뿍 담겨 향의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입안을 부드럽게 조이는 실키한 타닌의 질감이 느껴진다. 석쇠에 구운 양념에 저민 스테이크, 튀긴 육류, 돼지 뒷다리를 말린 하몽이나 육포의 단백질을 부드럽고 향기롭게 격상시켜주는 와인이다.

 

-생산지: 캘리포니아>나파 벨리>오크빌

-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86%, 메를로 7%, 카베르네 프랑 5%, 프티 베르도 2%

-가격: 26만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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