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날씨가 심상치 않다. 지난 2일에도 여주지역 일부에 국지성 호우와 함께 우박이 내려 잘 자라던 참깨, 고추 등에 상처를 주었다.
기상청 장기예보를 봐도 올 여름에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거라는 발표가 있기는 하였으나 7월의 우박은 그만큼 기후변화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날은 마침 여주(서창방향)휴게소 관계자와 지역특산물판매코너 설치 운영과 벼 화분 설치 건에 대한 협의를 했다.
매년 피서철이 되면 영동고속도로는 영락없이 지체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동해안으로 피서를 떠나는 인파가 많아서 만성적인 정체 현상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토요휴무제가 도입되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은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일간은 농촌에서 체험이나 관광을 하는 5도(都) 2촌(村) 생활을 즐기는 국민들이 늘어나 주말정체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 여주지역을 통과하는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에 특별한 화단이 조성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주(서창방향)휴게소에 가면 지름이 1m 이상 되는 화분에 검정색의 자색벼와 대왕님표 여주쌀의 대표 품종인 추청벼가 심겨져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휴게소를 운영하는 ㈜영동레저와 여주군이 공동으로 여주의 지역특산물인 대왕님표 여주쌀을 홍보하기 위해 벼 화분을 시범설치한 것이다.
이와 함께 휴게소편의점에 여주특산물 판매코너를 설치해 여주의 특산물인 대왕님표 여주쌀, 여주 탑라이스을 비롯, 생활도자기까지 전시해 판매하고 있다. 특산물 판매코너는 편의점 2개소의 주 출입구 앞에 설치해 고급스런 선물용 여주쌀이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도로공사 여주영업소와 협의해 여주IC 4개 출구와 1개의 입구 사이에도 여주쌀을 상징하는 대형 벼 화분 45기를 설치하고 ‘이곳은 전국 최초의 쌀산업 특구로 지정된 여주입니다’라는 홍보 푯말을 세워놓아 대왕님표 여주쌀을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군은 여주휴게소 등과 협력, 피서철 이동객들을 대상으로 대왕님표 여주쌀을 알리기 위해 특산물코너를 확대 운영하는 방안과 피서를 다녀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필요한 만큼만 도정해 가져갈 수 있는 쌀 자판기 등을 설치, 여주쌀의 틈새시장 개척에도 함께 노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휴게소 운영업체들과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상호협력이 필수적이다.
다행히 군에서는 이미 2005년 7월21일에 영동고속도로 여주(서청방향)휴게소와 ‘여주 농·특산물 사랑 협약’을 맺고 휴게소에 대왕님표 여주쌀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오다가 금년부터는 여주쌀 홍보 판매까지 확대하게 된 것이다.
영동고속도로 여주(서창방향)휴게소 사례에서 보듯이 전국 고속도로에서도 지역 내 휴게소와 협력, 지역특산물을 홍보하는 협력사업이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여주농기센터 김완수 기술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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