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茶 한 잔 명절증후군 훌훌 뱃살도 쏙쏙~

짧지만 긴 연휴 후유증에 시달리는 요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늘어난 체중이다. 집마다 인사를 드리며 아무 생각없이 먹어버린 산적, 송편 등은 고칼로리·고지방 식품으로 위벽에 남아 소화흡수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남는 지방과 열량은 체내에 남아 그대로 살이 되기 쉽다. 그러나 여태껏 날씬하게 관리해왔는데 실패했다고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바로 손 쉽게 마시면서 체중조절도 하고 명절스트레스도 함께 날릴 수 있는 차(茶)가 있기 때문이다.

 

◇과식한 음식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매실차

여럿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 명절에 과식은 주요한 비만의 적이다. 이 때 후식으로나 평상시 매실즙을 마시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실의 가장 큰 장점은 위장운동을 돕는다는 것. 매실의 신맛이 소화액을 촉진시켜 소화불량을 해소하고 위장장애를 치료한다. 또 과다분비되는 위산을 조절하며 과식이나 배탈에 효과가 크다. 특히 매실의 시트르산은 당질대사를 도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매실은 가능한 날것으로 먹기 보다는 매실주, 식초, 잼 등으로 가공해 먹는 것이 약효와 저장성이 높아져 더 효율적이다.

 

◇기름진 음식 뒷맛 깔끔하게 잡아주는 발효차

발효차는 녹차잎을 발효해 만들어 다양한 맛과 향을 내게 된 차를 뜻한다. 녹차의 떫은 맛은 사라지고, 구수한 맛과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우롱차와 홍차 등이 발효차에 속한다. 떫은 맛을 내는 녹차는 일반적으로 식사 시 물 대용으로 꾸준히 섭취하기 어렵다. 이에 반해 발효차는 구수한 맛과 향 덕분에 식사와 곁들여 꾸준히 마셔도 불편함이 없다.

◇매일 똑같은 차는 싫다, 시간별로 다양한 차를 즐겨라

매일 똑같은 차는 지루해서 음용하기에 불편하다면, 하루에 3번 다른 종류의 차로 색다른 맛을 즐겨보자.

김우영 수원시예절교육관 관장은 “차(茶)나무를 주재료로 이용한 녹차가 가장 효과적인 웰빙차로서 보이차와 황차 등 발효차도 건강뿐 아니라 미용에도 좋은 음료다”며 “특히 차를 우리는 시간이 부족한 바쁜 현대인들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티백(tea bag)을 수시로 음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전 중에는 머리를 맑게하고 속을 편안하게 정리해주는 녹차를, 점심 후에는 홍차를, 잠들기 전에는 로즈마리 등을 우려낸 허브차로 정돈해주는 차습관을 제안했다./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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