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위의 시인’ 백건우 수원시향과 협연무대

수원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대진)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사진>를 초청, 오는 16일(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19일(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각각 195·196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러시아적 색채가 짙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제4번을 협연한다.

이번 연주회는 특히 줄리아드 음대 선후배인 백건우와 김대진이 피아니스트와 지휘자로 한 무대에 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시향은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시 ‘바위’, 쇤베르그가 교향곡으로 편곡한 브람스의 ‘피아노 4중주’를 연주한다.

협연자로 나서는 백건우는 피아노 협주곡 레퍼토리만 70여곡에 이르는 등 섬세한 피아니즘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 10세에 국립 교향악단과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고,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과 같은 많은 곡들을 연주했다.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로지나 레빈(Rosina Lhevine), 런던에서 일로나 카보스(Ilona Kabos), 귀도 아고스티(Guido Agosti),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를 사사했다.

백건우는 나움버그 콩쿠르(Naumberg Award)에서 우승했고, 1969년 리벤트리(Leventrill) 콩쿠르 결선 진출과 같은 해 부조니 콩쿠르 입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부조니의 피아노 협주곡, 포레의 피아노 환상곡과 오케스트라, 리스트의 베를리오즈의 렐리오(Lelio)의 주제에 의한 교향적 대환상곡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세계 주요 음악당 무대에 올랐으며 최근까지 여러 음악 페스티벌의 게스트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VIP석/7만원, R석/5만원, S석/3만원, A석/1만원. 수원 R석/3만원, S석/2만원, A석/1만원. 문의 (031)228-2813~6.

/윤철원기자 ycw@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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