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우러진 일상의 풍경

경기도미술관은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 올해 마지막 전시로 경기-오산전 ‘꽃이 있는 풍경’을 다음달 18일까지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에서 개최한다.

전시주제처럼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과 일상의 풍경을 표현한 회화, 사진, 도자, 조각 등 오산 지역 작가들의 작품 12점과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 12점, 총 2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산 미술가 김수직의 작품 ‘산다는 것에 깊고 깊은 의미’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를 수 없는 인간의 삶을 화사하게 만발한 꽃에 비유,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지는 꽃도 아름답게 보임을 표현한 작품이다.

또 미술관 소장품 ‘파라다이스 인 서울 #002. S Korea’는 박홍순 작가의 작품으로, 서울의 한강 고수부지의 인공 조림된 자연과 인공물 등을 촬영한 것. 작품 속 풍경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인간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작가는 인간의 모습을 배제함으로써 관람객의 삶은 어떠한지 되묻고 있다.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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