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영유아들의 보육교재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사)경기도보육시설연합회(회장 진용복)가 16일부터 21일까지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전시관에서 개최하는 ‘제12회 경기도교재교구경진대회’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기성 교재교구들의 한계점을 벗어나 아이들과 현장에서 함께하는 보육현장의 보육인들이 직접 창작 및 제작한 작품을 출품, 실질적으로 유익한 교재교구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관심을 모은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나뭇가지, 흙 등 우리 주변의 자연물을 소재로 영유아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함으로서 자연물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제작된 교재교구들을 비롯해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우리문화를 배워갈 수 있도록 제작된 교재교구들이 대거 출품됐다. 특히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영유아 보육에 초첨을 맞춰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교재교구들이 눈길을 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영아를 대상으로 한 시흥 시립정왕어린이집의 ‘달팽이 응가놀이’가 대상을 차지했다. ‘달팽이 응가놀이’는 아이들이 달팽이가 먹는 색과 배변색을 관찰하는 동안 배변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변 훈련을 기를 수 있도록 제작된 유아놀이용 교구로 흥미를 끈다.
최우수상에는 고양 희망 어린이집의 ‘내 마음대로 하우스’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김포 꼬마또래 어린이집의 ‘신나는 모양 놀이터’ 등 4개 시설, 그리고 입선 및 가작을 포함해 총 40여점의 수상작을 냈다.
심사를 진행한 이만수 경기도보육교사교육원연합회장은 “영아 및 장애아, 다문화 아동 등 보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보육계층의 유아들에게 활용될 수 있는 실용성있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 점이 올해 경진대회의 눈에 띌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권소영기자 ks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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