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문화나눔터… ‘라운지 공’ 문 활짝

문화공간 의정부를 지향하는 ‘문화살롱 공’. 지난 12월 의정부예술의전당 인근 지하 1층에 공간을 마련, 비주류 미술과 제3시각 예술을 표방하는 작가들의 기획전과 강좌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문화살롱 공은 1층에 ‘라운지 공’을 오픈했다. 지하에서 지상으로의 탈출(?)이다. 라운지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 및 생산을 목적으로 한 네트워크 공간이자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 나눔터다.

또 작가들의 창의적 작품과 생태 환경 오브제로 만든 리사이클 생활용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숍은 물론 차를 마시며 미술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책 다방’, 시각 장애 아동들을 위해 만지는 그림책을 만들어 보급하는 ‘Two Eyes’, 미술적 상상력을 지역민과 나누는 ‘동네미술프로젝트’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이창식 문화살롱 공 대표는 “라운지 공은 지역민과의 네트워킹 장소로써 지역민의 터전에서 펼쳐진다”며 “이러한 문화 운동은 행정기관이나 큐레이터에 의해 기획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현재 문화살롱 공에서는 라운지 공 오픈 기념으로 ‘의정부 이동, 아카이브 사진·영상·설치’전을 15일까지 열며, 라운지 공에서는 3달 간 작가의 작품을 구입하거나 감상할 수 있는 ‘아트상품’전을 마련했다.

/이형복기자 bo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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