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올 추석 차례상 비용 ‘16만6천원’
경제 소비자·유통

올 추석 차례상 비용 ‘16만6천원’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8.1% 이상 늘어난 16만6천50원(4인가족 기준)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사)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수원과 인천, 서울 등 전국 7대 주요 도시내 재래시장 9곳에서 과일류, 건과류 등 차례용품 28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비용이 추산됐다.

지난해 차례상 비용은 15만3천500원이었다.

품목별로는 밤과 대추, 곶감 등 건과류 구입 비용은 지난해 1만5천원보다 9.6% 인상된 1만6천450원이, 또 지난해 1만원하던 목삼겹살 1㎏이 올해 1만3천570원까지 올랐고 사료값 폭등으로 닭고기 구입비용도 3㎏ 기준, 1만2천200원 정도 필요해 보인다. 또 지난해 마리당 평균 5천원 하던 조기(부세)가 유가상승과 온난화 영향 등으로 어획량이 줄면서 7천120원까지 뛰었다.

반면 과일류는 올해 기상호조로 출하량이 늘면서 예년보다 가격이 떨어져 사과(홍로) 상품 5개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 1만1천500원에서 8천620원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5개 배(신고) 구입 비용 1만9천670원, 국내에서 생산된 고사리와 도라지 구입비용도 각각 1만원이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 관계자는 “예년보다 물가가 오르긴 했으나 정부가 현재 추석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작년보다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