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임금님께 진상했던… 전통 그대로 ‘귀한맛’

브랜드 파워를 키우자 <14> 양주 공동브랜드 ‘어하둥둥’

“어하둥둥 귀한 사람! 어하둥둥 귀한 음식! 어하둥둥 귀한 농촌!” ‘어하둥둥’은 양주시가 우수 농특산물에만 사용하는 공동브랜드이다. ‘어하’(御下)는 왕이 내린 마을을 의미하는 것으로 조선 태조가 무학대사와 함께 회암사터를 물색할 때 산세를 보기 위해 내려온 고을임을 뜻한다. ‘둥둥’은 별산대놀이 등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상징하고 양주시가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도농복합도시임을 장단으로 묘사한 것이다. ‘어하둥둥’ 공동브랜드에는 예전 임금님께 진상되는 최고의 청정 농특산물로 소비자에게 신뢰받고 소득증대를 통해 잘사는 농촌을 이루겠다는 양주지역 농민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 어하둥둥 공동브랜드가 탄생되기까지 농민들과 양주시의 노력이 뒤따랐다. 시는 ‘어하둥둥’ 공동브랜드를 일정한 품질 및 안전성 기준을 만족시키는 우수 농특산물에만 부착한다는 원칙 아래 지난 2006년 10월9일 조례 및 동시행규칙을 제정하고 공동브랜드 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어하둥둥’ 공동브랜드 사용대상자는 농업법인, 농축협동조합, 작목반 또는 사업자등록을 필한 사업자로, 엄격한 심사절차에 의거 상표사용을 할 수 있다. ‘어하둥둥’ 공동브랜드는 농민들의 신의와 시의 엄격한 규제 속에 양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류, 과실류, 화훼류, 축산물 등의 품목에 사용되면서 소비자들의 돈독한 신뢰를 얻고 있다.

 

◇ ‘어하둥둥’ 한마당 양주 농축산물 축제

양주시 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가장 큰 축제로 수확의 계절인 10월에 펼쳐진다.

‘어하둥둥’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는 배, 낙농, 양봉, 마늘, 버섯, 화훼(2), 영양부추, 재래부추, 시설채소, 토마토, 딸기, 인삼(2), 양주쌀, 콩, 양계, 한우와 돼지고기 등 양주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특산물과 가공식품이 한자리에 모여 소비자들을 반긴다.

특히 매주 금요일 시청 앞마당에서 한우와 돼지 고기를 판매해 직원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오는 2013년까지 조성될 어하둥둥 농촌테마공원에는 싱싱한 새벽딸기를 테마로 한 딸기전시관, 딸기광장, 딸기축제시설, 재배체험시설, 자연학습체험시설 등이 운영된다.

 

◇ ‘어하둥둥’ 양주골 한바이오 쌀

농협양주연합미곡처리장이 생산하는 ‘양주골 한바이오 쌀’은 바이오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쌀의 수분, 지방, 섬유질 등 영양소가 장기간 유지되도록 한 명품 쌀이다. 양주의 좋은 기후 조건과 발효퇴비를 많이 사용하나 기름진 토양, 감악산 줄기의 맑은 물 등으로 재배 생산된다.

생명공학기술의 일종인 한바이오 기술을 이용해 저장, 가공, 생산포장까지 바이오 에너지원을 이용한다. 특히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바이오칩(맥반석 등)을 포장에 삽입, 쌀의 저장기간 동안 쌀의 역삼투압 작용을 막아 수분, 지방, 단백질,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오래 유지되도록 했다.

/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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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혁수 회장

청솔유기농영농조합법인 회장

 

“친환경 농산물 생산… 대형 영농단지 조성 계획”

-양주 ‘어하둥둥’ 공동브랜드의 특징은.

▲예전 임금님께 진상되는 최고의 청정 농특산물로 우리지역의 우수농산물 차별화와 통일된 이미지를 창출해 소비자에게 신뢰받고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공동브랜드 사용에 따른 문제점과 애로사항은.

▲‘어하둥둥’이라는 브랜드를 일정한 품질 및 안전성 기준을 만족시키는 우수 농특산물에 부착한다는 원칙 아래 조례 및 동시행규칙을 제정하고 공동브랜드 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채소류, 과실류, 화훼류, 축산물 등의 품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연차적으로 대상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많은 농축산물들이 OEM 방식으로 생산돼 소포장으로 대형유통센터에 납품되고 있어 소비자가 접하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박스포장을 늘여 대형매장과 재래시장에 납품해야 하며, 소비자들이 직접 접할 수 있는 양주 농축산물 축제 등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해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양주 농민들이 우수한 기술력으로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영농법인, 농축협동조합, 작목반들이 대형 영농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양주시 관계자들의 적극적이 협조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모든 홍보매체를 통해 어하둥둥 고유브랜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

/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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