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의 기승이 ‘잠’까지 설치게 했던 무더위는 이제 한풀 꺽긴 채 풀벌래의 울음소리가 청하하게 들리는 가을의 문턱에 어느덧 다가서고 있다. 푸르기만 하던 곡식이 누르스름하게 익어가는 풍요로운 계절을 맞아 누구나 시인이 되고 픈 이때 그 시절로 돌아가 기타소리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또 어떨까.
7080세대의 공감을 넘어,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포크송 낭만콘서트로 추억의 여행을 떠나보자.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낭만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내달 5일 오후 7시 해돋이극장에서 송창식, 최백호, 남궁옥분, 추가열 등 국내 포크의 고수들을 초청, ‘사색공감’ 콘서트를 연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아련한 추억과 따뜻한 감성으로 이끌 이번 무대는 한국 포크계의 대부로 불려지는 송창식이 ‘고래사냥’과 ‘왜불러’ 등 70~80년대 히트곡을 중심으로 주옥같은 노래를 팬들에게 선사한다.
또한 최근 라디오방송 진행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백호가 감칠맛 나는 목소리로 ‘고독’,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 우리들의 귀에 친숙한 곡들을 들려준다.
이밖에도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의 남궁옥분과 통기타 하나로 최고의 자연주의 포크송 아티스트를 꿈꾸는 추가열도 이번 무대에 출연, 주옥같은 노래를 열창한다.
젊은 시절의 애틋함을 노래와 이야기로 꾸밀 이번 낭만콘서트 ‘사색공감’은 어구스틱 기타반주와 서정적인 가사 뿐 아니라 깊이 있는 목소리를 통해 사랑과 우정, 낭만 등 인생의 소중한 것을 되새겨 보게 하는 행복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석 6만5천원, S석 5만5천원, A석 4만5천원. 문의 (031)481-4000.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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