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나온 책

막다른 골목에서 솟아오르다(이청해 저, 문학의 문학 刊)

현대인들의 가족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 소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현재는 웹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 31세 골드미스 남송희. 그에게 어느날 아버지의 죽음이 전해진 쪽지가 날아들고…. 용의선상에 오른 가족을 대상으로 매일같이 취조가 이루지면서 밝혀지는 깨어진 가족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적나라하게 발가벗겨진다. 값 1만1천원.

콜라 마시는 북극곰(신형건 저·이영림 그림, 푸른책들 刊)

등단 25주년을 맞이하며 엮은 신형건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 46편의 동시를 담고 있는 책은 TV ‘콜라 CF 광고에 나온 북극곰은 모델료로 과연 무엇을 받았을까?’라는 엉뚱한 질문에서 출발,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에서 얻은 뼈아픈 성찰과 맞물려 콜라 거품처럼 부글부글 끓어 넘치는 인간의 욕망을 아이다운 시선으로 비판한 동시집. 값 8천800원.

설득 심리학에서 답을 구하다(나이토 요시히토 저, 지식여행 刊)

과학적인 데이터와 근거를 통해 설득학을 설명하는 책. 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상대방이 내가 원하는 대로 요구를 들어줄 수 있을까. 그날의 기후나 온도, 시간대에 따라 설득의 효과도 차이가 날까 등 다양한 테마에 대해 수많은 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얻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제시한다. 값 1만1천원.

숙제 이번 생에 해내리(정과 저, 클리어마인드 刊)

‘눈푸른 남자’ 정과 스님. 책은 스님이 ‘견성’의 순간을 경험한 체험을, 지금도 뼈를 깎는 고통으로 수행하고 있는 수행자들과 이미 성불을 이룬 선지식들과, 나아가 출가 하지 않은 재가 수행자들과 공유하고자 수행일지와도 같은 진솔한 마음으로 담담히 적었다. 깨달음이라는 숙제에 대해 수행 경험을 통해 너무나도 쉽고 명료하게 그리고 친근하게 우리들 앞에 풀어내고 있다. 값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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