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안치홍, 올스타전 MVP

28년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

고졸 신인으로 올스타 ‘베스트 10’에 선발된 안치홍(KIA)이 ‘별들의 전쟁’인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별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영광은 안았다.

안치홍은 25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웨스턴리그(KIA 히어로즈 LG 한화)-이스턴리그(SK 두산 롯데 삼성)의 올스타전에서 웨스턴리그가 1대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서 이스턴리그의 구원투수 고효준(SK)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아내 팀의 7대3 승리에 기여했다.

안치홍은 경기 뒤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투표 67표 중 36표를 얻어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한 팀 대선배 이종범(KIA·27표)을 제치고 프로야구 28년 역사상 처음으로 신인선수로 MVP에 선정돼 부상으로 2천500만원 상당의 KIA 자동차 포르테쿱을 받았다.

한편 홈런레이스 결승에서는 이대호(롯데)가 5방을 펜스 밖으로 넘겨 1개에 그친 최희섭(KIA)을 제치고 홈런왕에 올랐다.

또 이날 양팀 투수 중 가장 빠른 시속 152㎞를 던진 김광현(SK)은 광주 광엑스포 광속구상, 웨스턴리그 선발로 나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윤석민(KIA)은 우수투수상,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신명철(삼성)은 우수타자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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