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공동브랜드 ‘금빛 나루’
◇아름다운 청정자연과 천혜의 싱그러운 대지 ‘금빛나루’
김포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공동브랜드 ‘금빛나루’.
김포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가 지난 해 개발해 현재 상표특허 신청중인 ‘금빛나루’는 ‘김포’의 한자를 한글로 풀어쓴 말로서 ‘아름다운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의 대지에서 얻은 풍성한 농작물’을 나타낸다.
오는 9월 공동브랜드 사용 선포식과 함께 본격적인 김포 농특산물의 브랜드로 세상에 나올 예정이어서 아직 브랜드로서 걸음마 단계지만 김포금쌀과 포도, 배 등 현재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기존 농산물과 만나 큰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포는 한강과 서해안을 낀 반도성 기후로 가을철 큰 일교차로 결실에 최적인데다 하천이 범람하여 만들어진 기름진 토양으로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농작물들이 그 질과 양에서 우수한 작황을 보이고 있다.
시는 금쌀과 포도, 배, 버섯, 과채류, 엽채류 등 김포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에 ‘금빛나루’의 공동브랜드를 적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농가 수익을 배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5000년 전통 김포금쌀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에서 발견된 탄화미의 연대측정 결과로 김포가 우리나라 최초 쌀 재배지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돼 김포는 일찌감치 국내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알려진 곳이다.
한강하류의 비옥한 토지와 결실기 기온차가 더욱 맛을 좋게 하는 ‘김포금쌀’은 오존수를 이용한 이물질 제거 및 살균처리를 거쳐 위생면에서 뛰어나고 저온보관과 엄격한 관리로 우수한 품질을 보장한다는 게 김포시의 설명이다.
김포금쌀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 해까지 4년 연속 농림부의 ‘우수브랜드’로 선정되면서 명실공히 경기도를 대표하는 명품쌀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 해 10월엔 김포시 우리뜰영농회 275개농가(재배면적 500㏊·수확량 3천톤)가 생산하는 금쌀이 농협중앙회가 선정하는 우수농산물인증(GAP)을 획득했다.
시는 이같은 김포금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농가를 육성, 지원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김포금쌀축제’를 개최하고 ‘김포금쌀밥집’을 지정하는 한편, 품질보증과 포장재 지원(1만5천톤·9만4천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옛 명성 되찾은 ‘김포금포도’
전체 200㏊의 면적에서 재배하고 있는 김포 금포도는 금쌀과 함께 김포를 대표하는 작목이다.
주산단지 견학과 교육을 통해 기름진 토양과 서해안 해풍 등 천혜의 기상조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맛좋은 꿀포도를 생산, 1980년대 중반에는 포도 재배면적이 1천㏊로 전국 3위권의 주산단지가 조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질적인 성장보다는 양적인 성장에 치우쳐 김포포도의 명성을 잃었으며 신도시 등 택지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재배 면적이 급감했다.
그러던 중 1997년 농가 스스로 고품질 포도생산과 홍보의 필요성을 느끼던 농업인들이 포도연구회를 결성, ‘제1회 김포포도 축제’를 개최하면서 고품질의 포도생산이 본격화됐다. 우수포도에 대한 품평회를 통한 농가의 경쟁을 유도해 과거 명성의 포도를 생산하면서 소비자의 호응도 좋아져 김포포도 축제는 올해로 13회째 맞는다.
◇수출배로 명성을 드높이는 ‘김포금배’
지난 1945년부터 재배해온 김포금배는 오랜 역사만큼 최근에는 수출배로 유명하다. 274농가, 146㏊의 배 재배단지는 좋은 기후와 토양조건에 원예연구소와 나주 배시험장 등 선진농장 견학으로 Y자형 밀식재배와 초생재배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 상품성 높은 배가 생산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배연구회는 지난 2005년 수출배 협의회를 조직하고 저온저장 창고와 선별장 136평을 건립, 김포 농산물로서는 처음으로 189톤의 배를 대만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 친환경 시설채소, 수출하는 김포 화훼
김포의 대표 농산물로 친환경 시설채소를 뻬놓을 수 없다. 김포유기농영농조합과 김포친환경채소연구회를 필두로 한 김포지역의 무농약·유기농의 친환경 시설채소는 배우·오이·브로콜리 등 서울 유명 호텔과 대형 유통매장의 고정 공급원이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등 해외수출이라는 개가를 올리고 있는 심비디움을 중심으로 한 김포 화훼는 외국으로부터 재배기술 및 신품종 도입과 꾸준한 시설 현대화로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gib.co.kr
김포쌀전업농금쌀연구회 기원종 회장
-연구회는 결성취지는 무엇이며,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
▲우리연구회는 김포지역의 벼농사를 주작목으로 하는 회원들이 모여서 정기적인 교육과 견학을 통해 견문을 넓이고 정보교류를 통해 김포쌀의 품질을 높여 궁극적으로 살기 좋은 농촌을 내손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1999년 결성, 현재에 이르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즘 농업에 종사하며 가장 힘든 점은.
▲우선 농촌에 일손을 구하기 힘들다. 물론 기계화되면서 많은 일들이 기계로 이루어질 수 있지만 농기계 가격이 비싸고 그 종류를 다 갖출수도 없기 때문에 노동력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점다. 또한 농약, 비료, 자재 등의 가격이 너무 비싸 제자리 거름인 농산물 가격으로는 타산을 맞추기가 힘들다. 하지만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고시히카리, 고품벼, 추청벼 등 밥맛 좋은 품종을 선택해 완전미를 생산, 소비자의 신뢰도를 굳건히 하고 친환경농법쌀 생산면적을 확대하고 김포금쌀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저희 회원들의 목표인 ‘쌀 중심의 전통식문화는 살아나야 할, 살려내야 할 문화’라는 생각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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