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 세일> ‘재래시장·지역경제 살리는 ‘착한 쇼핑’

■  경기지역 재래시장상품권 속으로…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도 주고 돈도 절약하면서 알찬 쇼핑을 해 보자.’

대형할인마트들의 지역 침투 속에서도 재래시장 및 영세소상가의 생존을 위한 변화가 눈에 띄고 있다.

특히 이들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발행되고 있는 도내 기초자치단체들의 재래시장 상품권의 남는 장사가 쏠쏠하다.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만 카드수수료 면제, 할인쿠폰 제공 등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센티브 제공이 많아 제가격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에는 수원과 성남, 용인, 의정부, 동두천 등 모두 5곳이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1일 상품권을 가장 먼저 도입한 수원시는 침체된 중소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1만원·5만원·10만원권 3종, 67억원을 발행했으며 재래시장 18곳과 중소상점 1천142개 등 모두 1천160개소가 가맹점으로 가입돼 있다.

기존 현금 구매 시 1%의 할인금액이 없어지긴 했지만 지난해 1월부터 신용카드 구매 시 카드수수료(3.28%)를 면제해 주고 있다.

이에 신용카드 판매 실적이 올 들어서만 1억600만원에 달하는 등 모두 6억1천300여만원이 재래시장 등에 쓰였다.

현금 판매액도 지난해 말까지 5억700여만원에 달해 신용 및 현금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사랑 상품권

수원시와 같은 해 시작한 용인시도 용인중앙시장상인회와 합동으로 용인지역 상품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지역자금의 타지역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재래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용인신협에 위탁, 1만원권과 5천원권 등 2종 13억원을 발행, 340개소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용인시도 위탁판매처에 취급수수료(1%)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판매율을 올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을 반영하듯 첫해인 2005년 1억8천700여만원이던 판매실적은 지난해 2억7천800여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올 들어서도 1분기 동안 1억원에 육박, 올해는 3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사랑상품권

다소 늦게 출발한 감이 있지만 규모면에서 보나 실적면에서는 타 지역보다 가장 월등하고 활발하며 인센티브도 가장 많다.

성남시는 현재 200억원의 발행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현재 105억원에 달하는 매출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4년간 1천억원대의 기금을 조성, 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맹점도 재래시장 9곳 2천개 업소, 공영주차장 136개소, 슈퍼, 음식점, 소매점 등 2천263개소에 이르고 있으며 시청 홈페이지에 상품권 전용코너를 구축, 가맹점 안내위치 서비스, 재래시장 통합 홈페이지, 가맹점 안내책자 발행 등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수립을 완료했다.

특히 성남시는 명절 즈음 한 달간 10%, 평시에는 6%의 할인액만큼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있으며 시청 전 공무원의 복지포인트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동두천시 상품권

동두천재래시장협의회와 합동으로 중앙시장과 큰시장, 제일시장, 신공설시장, 자유시장 등의 재래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5천원권과 1만원권 등 5억원을 발행, 지난해 말 모두 판매완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올 초 5억원을 추가 발행했다.

타 시와 마찬가지로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을 보이기 위해 명절, 각종 시상 등에 상품권을 상금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공직자 복지포인트로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을 연계추진해 연 1회 이상 사용토록 하고 있다.

의정부사랑상품권

의정부시 전역의 신용협동조합에 위탁, 8억5천만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했으며 현재 1억원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가맹점도 의정부 제일시장을 비롯해 의정부 시장 700여개 점포가 가입돼 있으며 상품권에 대한 홍보와 함께 의정부시청 및 관내 유관기관, 단체 행사 시 상품, 격려품 등으로 상품권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임명수기자 mslim@kgib.co.kr

<유통가 소식>

▲광주에 대형 물류센터 오픈

편의점업체 바이더웨이가 광주에 3150㎡의 규모의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바이더웨이는 최대 620개 점포에 배송이 가능한 이번 물류센터 오픈을 통해 경기 남동부 지역 배송의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

바이더웨이 관계자는 “올 들어 빠른 속도의 점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4월까지 115개의 점포를 개점해 현재 총 131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해 바이더웨이는 350개의 점포를 개점해 총 1천550개 점포를 운영하는 목표를 세웠다.

▲라면 등 생필품 최대 반값에

옥션이 다음달 19일까지 5주 동안 주력상품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5주간 생활형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50% 할인을 비롯 경품 이벤트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할인대상 제품은 라면, 생수, 세제 등 총 500여개이며, 여기에 추가로 할인 쿠폰 증정, 무료 배송 등의 서비스가 마련된다.

▲즉석조리식품을 PB상품으로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조리식품 자체상표(PB) 상품을 선보인다.

한식 전문가인 한복선 씨, 퓨전요리 전문가인 우영희 씨와 제휴해 ‘와이즐렉 마음들인 RTE(Ready To Eat)’ 브랜드로 출시되는 즉석조리식품은 소갈비탕, 소갈비찜, 허브스테이크, 불낙스테이크 등 총 12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1~2인분 소용량에 가격은 기존 판매 상품보다 10%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소갈비탕(600g)이 4천500원, 소갈비찜(500g)이 9천500원, 낙지해물떡찜(250g)이 3천480원이다.

롯데마트는 이 상품을 수도권 20개점에서 먼저 선보인 뒤 6월 초에는 전 점포로 확대, 품목수도 52개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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